현재 상태
컴퓨터공학과를 들어와서 전공타이틀을 단 마지막 학년을 앞둔 25살의나이인데
아직 개발을 모르겠다. 진짜 모르겠다. 이제 뭔가 해본거라곤 간단한 crud기능을 가진 웹을 만들어보고 배포해본 찍먹이 전부라는게 충격적이다.
내가 상상하던 개발자
컴퓨터공학과에 들어오기전에 어떤 개발을 하고싶었을까? 잠시 생각을 해봤는데
나는 평소에 잡다한 망상을 하는것을 굉장히 좋아하는데 당시에 개발자로써의 이런 망상을했었다
고등학생때 이국종 교수가 위급환자를 이송하기 위한 헬기 운행이 한국에서는 잘 이루어지지않고있고 헬기가 이륙하거나 착륙할 장소가 많이 부족하다는 지적을 했던 기사를 봤던 기억이 남아서
헬기로 환자를 이송하기 힘든 환경이라면 국가에서 사고위험지역 주변에 공공 응급수술시설을 만들어두고 해당 근처의 지역의사들을 모아두고 평소 의료훈련을 시키고 건강관리를 위한 자원봉사센터로서 활용하다가 정말 큰 문제가 생겼을때 응급환자를 이송해서 1차적인 응급치료를 취하도록 하고 가급적 필요한 모든 수술장비를 배달하는 드론이 자율주행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개발자?가 되고싶다라는 망상을 하곤했었다. (현실적이지않고 이상한 유치한 망상이였다 근데 자율주행, 자동화와같은 기술에 관심이 있긴 했던것 같다.)
개발자는 문제를 해결하는사람
어쨋든 프로그래밍언어를 학습하고 효율적으로 개발하기위한 지식을 공부해서 뭘 할 수 있는걸까?
현재의 내가 생각하는 개발자라는 직업은 어쨋든 삶속에 존재하는 문제를 해결하기위해서 개발자가 생겨났다고생각한다.
(삶의 문제라는것은 노동인력의문제나 어떠한 정보를 전달하고 받는 소통이나 즐거움을 느끼고자하는 인간의 욕구를 해결하고자하는 문제를 해결하는 그런일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법이 또 새로운 문제로 이어지는것일테고(개발내적인 문제)
꼬리에꼬리를 물듯이 반복되는 문제와 함께 공존해가는 직업이 개발자라고생각한다.
무슨 개발자가 되고 싶을까?
고등학교때 열심히 공부를 하지도않았고 그냥 수시 성적 맞추면서 아무 생각 없이 찾아왔던 컴퓨터공학과는 어떻게보면 어릴적부터 게임을 좋아해서 컴퓨터가 친근해서 처음 들어오게 된것이고 정확하게 2학년떄까지 나는 컴퓨터공학과의 ㅋ도모르는 사람이였던것 같다.
2학년 1학기를 마치고 입대를하였고 뜬금없이 조리병으로 복무하며 칼질만 열심히하다가 군대를 전역하고나서 나의 미래에 대한 고민으로 뭔가 열심히 찾아봤는데
이 강의를 우연히 알게되서 찾아봤었다. 영어를 못하는데 자막이있는걸 찾고싶어서 네이버 부스트코스에서 제공하는 자막이 달린 영상을 보면서 강의를 시청하곤했다.
말란 교수의 cs50강의를 통해 조명과같은장치로 알고리즘 설명, 학생들을 강당위로 불러올리는 퍼포먼스, 책을 반쪽으로 찢으면서 이진탐색알고리즘을 설명하는 말란교수의 강의는 내 심장을 뛰게 만들었던것 같다.
알고리즘이라는게 결국 내가 살아가면서 언어로 직접 정의하고 설명하지 않았을뿐이지 아주 자연스럽게 취하고있던 삶의 여러 문제를 해결해나가는 방식이라는걸 알게되었을때 그냥 가슴 찌릿한 무언가가 0.1%였던 공부 욕구를 10%까지는 끌어올려줬던것 같다.
정확하게 어떠한 알고리즘이 시간복잡도가 어떠하고 어떤방법이 우선시되고 이러한 내용에 대한 것에 재미를 느낀 것이 아닌
그냥 내가 공부라는것을 왜해야될까에 대한 아주 큰 의문점을 가지고있었는데 사소한 조명장치나 사람들 혹은 책과같은 실제적인 물리적인 요소들로 이해하고있는 개념들을 표현하는 말란교수의 강의 방식 자체가 나한테는 큰 재미를 주었고
삶의 문제를 관찰하고 해결해나가기 위해 여러 개념과 지식을 공부하고 개발이라는 물리적 요소를 통해 문제해결을 실현해나가는것이
어찌보면 굉장히 재미있는 일이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접해본 프로그래밍언어는
분명 1,2학년을거치면서 c, c++ java php같은것들을 공부하는데 c언어를 빼고는 어렵다는 핑계로 진짜 거의 공부를안했다...
2학년 2학기 휴학중에 python으로 미니게임따라만들기 해보는거 (pygame 라이브러리로)로 살짝 재미들린상태에서
움직이는 뭔가를 만든다는게 굉장히재미있어서
HTML CSS로 Youtube 클론해놓고 르세라핌 뮤비만 계속나오게하는거 만들어보면서 웹이라는 것에 눈을 뜨고있다가.
3학년이되고나서 흥미가 조금 있던 웹개발 교육을 학교에서 따로 진행한다고 해서 여름방학때부터 12월까지 교육들으면서 프론트엔드 찍먹해보고 교육과정에서 일주일에 한번 라이브진행하시던 강사님이 js생태계로 간단한 crud웹 만들어보는과정 교육해준다고해서
동기랑 둘이서 간단한 맛집리뷰 사이트 , 레시피 기록 사이트 만들어보고
이 과정에서 정보라는 요소를 두고 요청하거나 반환해주는 웹개발의 아주 기본적인 구조를 이해하면서 사용자가 원하는 정보를 UI로써 표현하는 일이 약간 예술가된 느낌을 받아서 흥미를 느끼고 프론트엔드 개발에 대한 궁금점이 더욱 커진상태이고 아직 백엔드쪽을 잘모르는거같아서 따로 더 공부해보고싶은 상태이기도하다.
난 뭘하고싶은걸까?
일단 웹개발에 대한 흥미를 더욱 키워나가고싶은 욕심이있는데. 더많은프로젝트를 만들어보는걸 목표로해야할것같다.